서방은행 차관감소 개도국 재정 나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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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젤(스위스) UPI·로이터=연합】국제결제은행(BIS)은 1일 개도국들의 재정상태가 악화되고있는 추세와 관련, 금년 중 서방은행들의 신규차관방출이 전반적으로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BIS는 이날 발표한 금융관계보고서에서 금년 상반기중의 신규차관 방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 50억 달러가 적은 5백억 달러였다고 지적하고 82년 중의 신규차관 방출액은 81년의 1천 6백 50억 달러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서방은행들의 신규차관방출이 이처럼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라틴아메리카주요 채무국들의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금년 1·4분기 중 2백억 달러와 2·4분기 중 3백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던 상반기차관방출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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