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몬스터, 바비 맞디스 "믿든 말든 너네 래퍼들은 죽여"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김남준)이 Mnet ‘쇼미더머니3’의 우승자이자 그룹 iKON 멤버 바비간를 맞디스 했다.

3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2014 MAMA’)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과 블락비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오브 케이팝’(Next Generation of K-pop)이란 주제로 합동 무대를 꾸몄다.

이날 랩몬스터는 ‘RM’ 가사에서 “믿든 말든 너네 래퍼들을 죽여”, “가드 올리고 따라와봐 래퍼 음치 래퍼”와 같은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일부에서 이는 랩몬스터가 바비를 향해 맞디스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앞서 바비가 Mnet ‘쇼미더머니3’ 출연 당시에 ‘가드 올리고 바운스’란 노래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저격한 전력이 있음을 거론했다. 이들은 노래 가사 중 '상남자처럼 방탕하게'라는 부분은 방탄소년단의 노래 ‘상남자’를 빗대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스타우의 노래 ‘이리와 봐’ 속 바비가 피쳐링한 부분에서는 ‘날 괴물(몬스터)이라고 불러/내가 자칭한 적 없이/너넨 전신 유리 앞이 지하 던전보다 훨 좋지/실력이 외모면 난 방탄 유리 앞에 원빈’이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를 디스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으로 이는 라임을 맞추기 위한 은유적 표현이었을 뿐 디스의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과거 ‘컨트롤비트 사태’를 경험했던 힙합 팬들은 이번엔 아이돌 래퍼의 디스전이 펼쳐지는 게 아니냐며 이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