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의 두 얼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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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가르시아>
76년 멕시코외상을 지낸「알픈소·가르시아·로블레스」(71) 는 경력37년의 직업외교관. 2차 대전직후 전후문제국장으로 외무성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58년이래 제네바군축협상의 멕시코대표로 일해왔으며 지금도 유엔군축위원회 멕시코 수석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67년에는 중남미지역21개국에 핵무기의 소유·실험·사용을 금지하는「중남미 비핵지대 화 조약」체결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국제법과 핵무기감축에 관한 전문가인 그는「비핵지대선언연구」「유엔의 진보」등 3백 편의 논문과 26권의 책을 펴낸바 있다.
멕시코중부 사모라 시에서 태어난 그는 파리대학과 헤이그 국제법아카데미에서 법률학을 전공, 45년 이후 외무성에서 기량을 닦은 후 57년 스웨덴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으로 첫 외교무대에 나섰다.
61년에는 브라질대사, 64년에는 외무차관을 역임했고 71년에는 멕시코의 유엔종신대사에 임명됐다.
파리의 국제문제연구협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그는 라틴아메리카·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10개의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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