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의 금리수준이 실세와 지나치게 괴리현상을 보임에 따라 회사채와 CP(신종기업어용)등 제2금융권의 발행금리부터 점차적으로 올려 실세금리수준에 접근시켜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회사채발행의 기준금리를 현행 11%에서 1∼2%포인트 정도 올리고 CP매출금리의 상한선도 지금의 14%에서 15%로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아예 회사채와 CP금리에 상한선을 두지 않고 시장기능에 맡길 방침이다.
회사채의 경우 6·28금리인하 이후 발행금리 11·8%에 비해 실제금리(시장수익률)는 15%선으로 심한 괴리현상을 보여와 지난24일 증권회사들은 자체결정최고한도인 12·5%까지 올렸었다. 그러나 이같은 미조정으로 시장금리는 오히려 더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한편CP의 경우 현재매출금리(14%)가 너무 낮아 하루평균 CP매출금액은 종전의 60억원 수준에서 최근들어 30∼40억원선으로 크게 떨어졌다.
그나마 평균발행금리도 계속 오름세를 보여 지난주의 13·5l7%에서 이번주에는 13·643%로 올랐다.
대기업 CP도 잘 팔리지 않아 12·0∼12·5%에 할인되던 삼성어음이 13%로 올랐고 현대자동차·대우도 12·5%에서 13·2%로 올랐으나 매출실적은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
이처럼 회사채발행과 CP매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장기자금·단기자금의 양쪽에서 함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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