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죽을지 모른다"|7순노모 내쫓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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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영주=연합】경북 영주경찰서는 24일 신병으로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칠순노모를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한 임응기씨 (47·경북영풍군풍기읍서부1동108)와 부인 김재수씨(44)를 존속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부부는 지난20일 낮12시쯤 심장병으로 거동을 못하는 노모 손서분노파(77)가 맏아들인 임모씨(53·경북달성군화원면천내리)집에 기거하다가 맏아들 임씨가 신병으로 입원, 부양을 못하게되자 둘째아들인 임씨집에 찾아오자 『언제죽을지 모른다』며 이날하오5시30분까지 5시간30분동안 타고온 택시에서 내리지도 못하게 했다는것.
이들부부는 장시간의 소동을 보고 몰려든 인근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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