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설립 신청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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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건설회사들을 중심으로 한 단자회사 설립신청이 서울지역에 계속 늘어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있다.
재무부에 따르면 최근 미강건설의 김준기 회장 등이 국민투자금융설립을 위한 내인가 신청을 낸데 이어 동아그룹의 최준문 명예회장과 최원석 회장 등이 발기인이 되어 한미투자금융 설립신청서를 제출했다.
한미투자금융은 자본금2백억원중 발기인이 68억5천만원을 내고 나머지 1백31억5천만원은 일반공모로 채워진다.
또 금성사는 강길수 부사장을 주축으로 해 금성투자금융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발기인 출자금액은 23억6천만원, 일반모집은 1백76억4천만원.
이밖에 단자회사로서 ▲윤철순 전국민은행전무와 배현규 한국비철 분말회장 등이 신청한 한일투자금융 ▲이석범 해남석유사장과 박의송 삼보증권상무가 발기인으로 된 삼희 투자금융 등 모두 5건이 설치지역을 서울로 지정, 재무부에 접수되었다.
이에따라 제2금융권설립 자유화방침에 따라 이미 삼환기업-삼부토건합작의 삼삼 투자금융 등 3개 단기금융회사가 내인가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 5개회사도 인가를 받으면 서울지역에 모두 8개의 단자회사가 빠르면 올해안에 영업을 개시하게 된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기존7개 단자회사가 운영되고있어 제2금융권의 영업활동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현재 내인가 신청된 상호신용금고는 ▲대원금고(황대봉 정화주유소대표·설치지역 경북포항) ▲화신금고(이시화 문경종합병원이사장·경북하양) ▲안양금고(문기곤 대한조명강사대표)등 3개다.
이달초에 내인가를 받은 경북경산의 대덕금고는 기존금고와의 경쟁이 힘들 것으로 예상, 신청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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