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법조업으로 화난 어민들 해상 시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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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백령·대청·소청 주민들이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며 해상 시위를 벌였다.
오늘 해상시위에는 총 84척 166명(백령 30척 53명, 대청 44척 94 명, 소청 10척 19명)이 참여했으며, 어민들은 어선에 '중국어선 방치하면 영토주권 소용없다', '정부는 생계대책 마련하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배에 내걸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서해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집결해 9시 반쯤 대청도를 떠나 경인아라뱃길로 향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항해를 막으며 다시 돌아가기를 설득하고 있지만, 어민들은 예정대로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까지 가겠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아라뱃길 갑문 통과는 현행 법에 따르면 어민들이 통행 요청을 하면 제재나 거부 등의 조치는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어민들이 아라뱃길을 진입하는 것을 막을 규정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인천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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