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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부상용사 위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오타와=김옥주 특파원】전두환 대통령은 29일 상오(한국시간 29일 밤)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오타와에서 동남방으로 1백 57㎞ 떨어진 생트안 드 밸뷔의 생트안 병원을 헬기로 방문,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문했다.
전 대통령은 병원 강당 환영 식에서의 인사말을 통해『한국 국민들은 우리의 주권과 생명, 그리고 재산을 침략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값진 희생을 한 5백 16명의 캐나다 전몰 장병들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가 자유세계의 방파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야겠다는 사명감과 결의를 새로이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 대통령은 교민을 위해 이규현 대사가 대사관저에서 베푼 리셉션에 참석, 『북한측은 우리의 평화통일 노력을 외면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세계역사상 유례 없는 시대착오적인 세습왕조 체제를 굳혀가면서까지 무력적화통일의 야욕을 불태우고 있으며, 최근에 와서는 해외교포 사회에 침투하여 교포사회를 분열시키고 급기야는 일부 해외동포를 국가 전복에 악용하려고까지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남북분단의 불행한 현실이 해외동포사회의 분열로까지 확대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하고 해외동포 여러분들이 모국 정부의 평화통일 노력을 적극 뒷받침한다면 북한측의 동포사회 침투기도는 무산될 것이며, 이것은 또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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