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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이케아 가격 조사? 알고보니…

중앙일보

입력

고가 가격 논란을 빚고 있는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는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공정위의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가 아닌 소비자단체의 실태조사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고가 가격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18일 한국 1호점인 경기 광명점의 개장을 앞두고 이케아는 13일 홈페이지에 제품 가격을 공개했다. 국내 판매가로 44만9000원이 책정된 베스토 브루스 TV장식장을 비롯해 일부 품목의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이 TV장식장은 미국(23만2000원)과 일본(37만7000원)에서 한국보다 싸게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이케아가 한국 고객을 호갱(호구+고객의 합성어)으로 본다”,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으로 ‘공정위가 이케아의 고가 가격을 조사하고 나섰다’는 루머가 돌았고, 이를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소비자단체를 통해 국내외 가격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라며 “공정거래법 등에 따라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처벌하는 조사와는 다른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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