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순 연승 고지에 황규봉 9회 못지켜 「퍼펙트」 놓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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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OB베어즈의 박철정이 경이의 10연승을 기록하면서 황규봉은 9회에 2안타를 허용, 상금 3백만원이 걸린 퍼펙트게임(완전경기)을 놓쳐 땅을 쳤다.
OB의 박철순은 15일 서울에서 벌어진 MBC전에서 5회말 1사 1.2루에서 선발 계형철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 OB가 3-l로 승리하는데 수훈을 세우면서 20승(10연승) 5세이브 2패를 기록했다.
OB는 이날의 승리로 통산 12승4패로 다시 선두에 나섰고 MBC는 11승5패로 3위로 밀려났다.
한편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황규봉의 발군의 호투로 삼미에 6-0으로 완승, 12승5패로 선두OB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2위를 기록했다.
황규봉은 8회까지 삼미타선을 퍼펙트로 막았으나 9회초 선두 삼미 7번 양승관과 9번 허운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아깝게 퍼팩트게임을 놓쳤다. 황규봉은 이날 5명의 타자를 맞아 83개의 볼을 던져 단 2안타만을 내주었을뿐 완봉했다.
이로써 황규봉은 10승8세이브8패로 다승투수 3위에다 최다 세이브투수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1시간58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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