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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대 예보 벼락 동반한 소나기 내릴듯|어제 낮 서울 37·5도…78년 이후 최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열홀째 기승을 부리는 찌는 듯한 무더위속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전국이 점차 10호 태풍 세실의 간접영향권에 들어 13일은 가끔 흐리고 곳에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에따라 12일낮 안동지방의 40·2도를 비롯, 서울지방의 수은주를 올들어 최고인 37.5도까지 치솟게했던 무더위도 약간 수그러들겠다.
중앙기상대는 태풍경보 4호를 발표, 태풍 세실이 12일 상오 11시 현재 북위29·5도, 동경 123·9도 상해 남동쪽 3백초/km 해상에서 매시 10km의 느린속도로 북상 중에 있으나 세력이 점점 약해져 12일하오 늦게 북위30도선을 통과하면서 정확한 진로를 나타내 우리나라 상륙여부를 알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는 그러나 제주남부지방은 이미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남해해상과 서해남부해상엔 파고 3∼5m의 파랑주의보를 내렸다.
12일과 13일은 태풍의 간접영향과 북태평양 고기압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흐리고 뇌우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서울지방의 최고기온 37·5도는 ▲78년8월10일과 80년8월12일 37·2도 ▲78년7월29일 36도 ▲81년 7월20일의 37·6도에 이어 5번째의 기록.
이날 낮 서울지방은 불쾌지수도 84까지 치솟아 시민들은 한증막 속의 무더위를 견뎌야 했다.
기상대는 이같은 무더위가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13일은 약간 수그러들어 낮최고 기온이 30∼32도, 특히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지방은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아 28∼30도의 분포가 되겠다고 전망했다.
12일낮 지역별 최고기온은 다음과 같다. (단위=섭씨 도) ▲서울 37·5 ▲수원 36 ▲춘천35·5 ▲서산시 35·8 ▲대전 34·3 ▲청주 32·9 ▲강릉 32·7 ▲전주 33 ▲광주 32·6 ▲목포 35·9 ▲제주 36·1 ▲안동 38·2 ▲대구 39·1 ▲부산 36·3 ▲울산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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