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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노인 돌보기, 장애우 위한 연극 … 'N' 사면 행복나눔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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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휴먼네트워크사업단과 보건복지부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
다. 청소년들에게 장애인의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연극을 통해 멘토링 하는 모습. [사진 사회복지협의회]

부자가 아니라도 매일 매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빨간 하트 속 N(나눔)마크가 찍혀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N마크가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기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 된다. ‘행복나눔N 캠페인’에 참여해 매출의 일정부분을 기부하기로 한 기업은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행복나눔N 제품을 구매하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 된다.

 나눔은 멀리 있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도 멀리 있지 않다. 작은 물건을 사는 것뿐 아니라 친구가 되는 것만으로 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행복나눔 N캠페인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휴먼네트워크는 1:1 개인과 개인의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의 나눔 정책은 산하기관인 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현재 기업사회공헌 N캠페인, 휴먼네트워크 멘토링서비스, 푸드뱅크, 사회복지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범국민적인 사회공헌캠페인인 행복나눔 N은 소비자가 N마크가 붙은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지난 2010년 출범한 행복나눔N은 현재 98개 회사와 단체가 직접 참여 하고 있으며 중앙일보 등 6개사가 후원하고 있다. 기업은 제품에 N마크를 붙이고 제품 판매나 수익의 일부를 공익활동에 지원한다. 비영리기관이나 단체는 캠페인 공모사업을 통해 기금을 지원받아 사회복지·환경·문화·예술·교육·의료 등 분야에서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친다.

 올해 한국스마트카드는 행복나눔N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저소득가정 청소년 교통요금을 지원했다. 생활복지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 등 생활이 어려운 학생 2000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교통카드를 충전해 지급했다.

 또 ‘롯데마트 행복드림 봉사단’은 지난 2011년 10월 발족해 현재 전국에 119개 봉사단 운영 중이다.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과 1:1 결연을 하고 월 1회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봉사단 발족 이후 지금까지 총 6000명의 어린이·청소년 등 꿈나무와 함께 했다.

 유아동기 어린이에게는 정서 발달을 위한 문화·예술 체험과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기 학생에게는 우수 청소년 학습·재능 지원과 디딤씨앗통장·진로상담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사회 진출기를 앞둔 청년에게는 꿈나무 대학 장학금 지원과 취업지원을 펼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행복나눔 N마크를 부착한 제품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무료 안경지원사업으로 어르신과 아동을 대상으로 안경을 지원하는 모습. [사진 사회복지협의회]

 지난 3월부터 진행한 행복나눔N 무료안경지원사업은 복지소외계층 어르신과 아동을 대상으로 약 1600명에게 무료로 안경을 제작해 지원했다. 행복나눔안경(주)가 안경 제작과 지원을 휴비츠가 검안장비 지원해 전국 시·군·구 복지소외계층을 찾아가 각 지역별로 100명씩 어르신에게는 돋보기를, 어린이에게는 교정안경을 지원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휴먼네트워크사업단과 보건복지부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이 사회봉사활동이 두드러진다. 대학생 멘토링 홍보단 TITO는 멘토링을 알리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모인 대학생이다. ‘TITO(티토)’라는 의미는 멘토(Mentor)와 멘티(Mentee)의 합성어로 보건복지부 휴먼네트워크 대학생 멘토링 홍보단을 의미한다.

 참가 청소년은 대학생 멘토를 통해 대학 문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 및 자신의 목표를 보다 뚜렷하게 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진로 방향 설정에 이바지하고 있다. 대학생은 위기가정 청소년과 함께 시간을 가지면서 멘티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고 봉사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사명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멘토링, 비전형성 및 꿈의 실현을 위한 멘토링, 병을 앓고 있거나 완치자들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멘토링, 장애극복·사회적응·사회통합을 위한 멘토링 등 내용으로 진행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들고 외롭게 생활고로 겪다 목숨 끊는 일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가족과 사회의 보살핌 속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주고 알려주는 것도 이웃사랑 실천의 시작이다. 전화 한통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들어 하는 이웃에게 큰 힘이 된다. 좋은 이웃들 대표번호 1688-7934.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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