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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정부 대책 지켜보자" … 주상복합도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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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8월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0.07%)한 가운데 지난 주에는 재건축 뿐 아니라 주상복합 아파트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의 주상복합 아파트값이 0.22%, 신도시는 0.49% 떨어져 일반 아파트값이 각각 0.06%, 0.21%로 소폭 오른 것과 대조를 이뤘다.

<(www.joinsland.com) 참조>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 34평형은 6억~6억8000만원으로 2000만원 떨어졌고,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림아크로공인 남기윤 실장은 "가격 조정이 가능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가 끊겨 거래가 안된다"고 말했다.

분당의 주상복합도 약세다. 정자동 아이파크 65평형은 2500만원 내려 11억8500만~13억7000만원, 미켈란쉐르빌 73평형은 500만원 떨어진 12억~14억9000만원이다. T공인 관계자는 "비수기까지 겹쳐 가격도 약세다. 주상복합이 일반 아파트보다 많이 올라 하락폭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0.11%)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0.24%로 3개월만에 하락했다. 의왕시 내손동 주공1단지 13평형은 750만원, 주공2단지 14평형과 16평형은 각각 1000만원 하락했다. 내손동 포일공인 김병돈 사장은 "매물이 많지는 않아도 8월 대책을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돼 가격이 빠졌다"고 말했다. 성남시 신흥주공도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내린 가운데 31평형은 3억5000만~4억원이다.

지역별로도 재건축 대상이 많은 성남.광명.의왕시 등이 0.19~0.31% 하락했다. 반면 용인.광주.고양.안양시 등은 0.3~0.43%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 0.07%, 신도시 0.3%, 수도권 0.24%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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