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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 베이루트 무차별 포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베이루트 4일 AP·UPI=연합】이스라엘 육·해·공군은 4일 이스라엘 지상군이 서 베이루트 진격을 개시한 후 18시간동안 무차별 포격과 폭격을 퍼부어 이 지역 일대를『불타는 유령의 도시』로 만들었다.
그러나 서 베이루트에 갇힌 6천여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소련제 카투사로키트 포 등 각종 포탄을 쏘아대며 이스라엘 군의 공격에 완강히 맞서 이스라엘 지상군은 공격초기의 지점을 벗어나지 못한 채 발이 묶여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와파통신은 팔레스타인 전사들이 서 베이루트 북쪽·동북쪽 및 남부전선에서 때때로 백병전까지 벌이면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 약 1백명을 사살 또는 부상시키고 적 탱크 21대, 병력수송차량 14대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와파통신은 또 이스라엘측은 이날 전투에 1개 기갑여단과 1개 기동여단을 포함, 2개 사단병력을 투입했다고 지적하고 그들이 서 베이루트 정면공격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이번공격이 실패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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