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잠실몽촌 백제토성터 복원|84년까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잠실올림픽촌에 백제토성인 몽촌토성지(사적297호)가 옛모습대로 복원되고 암사동 선사유적지(사적267호)에 유물전시관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3일 86아시안게임·88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임원· 관광객들에게 문화민족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메인스타디움과 선수촌 등이 들어선 잠실일대를 비롯, 이웃 강동지역에 남아있는 백제토성과 신석기시대 유적 등 사적지를 올 하반기부터 84년까지 모두 복원키로 했다.

<촌토성지>
당초 메인 스타디움을 건립키로 예정했던 국립경기장부지 (79만평)중 백제의 옛 토성이 있는 몽촌 일대 30만평 (몽촌민족공원조성지)가운데 토기와 기왓장이 발굴되는 3만평(방이동)을 복원키로하고 지난달 22일 이곳을 사적 제297호로 지정, 문화재위원들에게 구체적인 복원계획을 맡겼다. 이와 함께 토성지 (지) 주변의 건물 증·개축을 비롯, 일체의 시설물 실치를 규제하는 한편 복원예정지 안에 들어선 건물들을 모두 보상철거키 위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복원될 토성은 유적지 서남 쪽에 남아있는 2∼3곳의 성문지와 산마루의 토루(토루)자취 등이며 사방 2km의 규모.
몽촌토성은 백제초기의 토성으로 광진교에서 송파 쪽으로 가는 길목에 이미 복원된 풍납동 토성과 같이 백제 서울인 한성 및 부속산성(남한산성)을 적으로부터 방어하는 한강연안의 진지로 지금도 백제토기와 기왓장 파편이 발굴되고있다.

<암사동 선사유적지>
서울 암사동 155일대 사적 제267호인 신석기시대 선사유적지 (76년7월26일지정) 의 유물전시관건립공사가 오는 9월 중순 착공된다.
연말까지 완공될 이 전시관은 건평 3백평의 피라미드형 2층 규모로 1층에 선사시대의 주거상태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당시의 주거지를 복원하고 둘레에 전시실을 만들어 이 유적지에서 발굴해낸 돌도끼·돌총·빗살무늬트기 등 출토품을 전시한다.
전시관 부지를 포함한 5천평에 84년말까지 당시의 주거형태인 움짐(견혈)5동을 복원하고 주차장·휴게실 등 부대시설을 설치, 선사유적지 공원으로 만들어 학생·일반시민들의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추경예산에 전시관 건립비 1억원을 확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