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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다툼 번진 인터넷강의 업체 ‘댓글 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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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터넷강의(인강) 업체끼리 ‘댓글 알바’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 수가 줄고 ‘EBS 수능 연계’ 등으로 인강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벌어진 사건이다.

 인강업체 이투스의 수학강사 우형철(51·별칭 삽자루)씨는 지난 5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성마이맥 그 성장의 비밀’이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대성마이맥은 디지털대성이 운영하는 인강 브랜드다.

동영상에서 우씨는 “디지털대성이 대행업체를 통해 수험생이 몰리는 사이트에 대성마이맥 강사를 칭찬하는 댓글을 허위로 올렸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대성 측은 지난 7월 “내용이 모두 허위”라며 우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우씨는 모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벌금형(200만원)으로 약식기소됐다. 하지만 우씨가 혐의를 부인하며 정식 재판을 요구해 28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우씨는 지난달 디지털대성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디지털대성 측은 이에 대해 “최근 비상에듀를 인수하면서 매출이 늘어나자 우씨가 경쟁사를 근거 없이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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