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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달차 요금시비 잦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신종호<서울 마포구 망원1동 394>
요즘 서울 시내에서 운행 되고있는 용달차를 이용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용달차 앞에 붙어있는 소위 미터기가 이름 뿐인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운전기사는 화물을 싣고도 미터기를 꺾지 않고 「빈차」라는 표지를 그대로 하고 달린다.
교통순경들도 어쩐 일인지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이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으례 요금 시비가 일어나고 대부분 손님측이 지고 끝나게 마련이다.
왜 미더기를 꺾지 앓았느냐고 물으면 오히려 묻는쪽이 「촌놈」이 되고 만다.
그러니까 미터기는 그냥 보기좋은 장식품에 지나지않는 것이다.
이럴바에야 무엇하러 미터기를 붙이고 다니도록 했는가.
만약 현행 요금체계에 잘못이 있으면 거기에 맞춰 미터기를 조작하면 될것 아닌가.
매사가 이런 식으로 이뤄진다면 모든 제도란 즌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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