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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종교의 벽 넘어 화합과 소통으로~

중앙일보

입력

“전혀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줄기와 가지가 이어져 하나의 나무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 하지요. 오늘 ‘종교화합 어울림 한마당’도 바로 연리목 같은 마음입니다”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3대 종교인들과 화합·소통의 시간을 공유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처님의 자비로, 주님의 이름으로…’를 내건 ‘제3회 경기도 종교화합 어울림 한마당’이 19일 오전 경기도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천주교 수원교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용훈 천주교 수원교구 주교, 용주사 성모 부주지 스님,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부총회장 고흥식 목사, 신도 등이 함께했다.

이용훈 천주교 수원교구 주교는 “경기도의 영적인 삶을 이끄는 신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치와 친교의 장을 마련했다. 신앙인들이 행복을 가슴에 담아 이웃에게 전해 모든 이들이 행복하길 희망한다”며 어울림 한마당축제 개회 선언을 했다.

남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정신이 황폐해진 물질만능이 우리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저의 집무실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연리목’이다 오늘 어울림 한마당도 바로 연리목 같은 마음일 것이다. 오늘을 통해 종교의 이념을 뛰어넘어 나눔과 통합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연정을 통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살림이 조금 나아져 8500억 원의 빚도 갚았다. 도민이 따뜻하고 행복해지는 공동체,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모 스님은 “오늘은 하나님, 천주님, 그리고 부처님의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화합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고흥식 목사도 “신앙이 없으면 향기없는 꽃과 같다. 일제와 6.25 등 나라가 어려웠을 때도 신앙인이 앞장서 왔다. 화합의 장인 오늘을 통해 이웃과 나라를 위해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종교에 관계없이 만남, 나눔, 친교, 일치 4팀으로 나눠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함께 어울렸다.

이날 불교·기독교·천주교 등 3대 종교계 지도자와 신도들은 한마음 넘기, 한마음 띄우기, 한마음 달리기, 한마음 전달, 한마음 동산, 한마음 받기 등 다양한 게임 등으로 화합의 교감을 나눴다. 밸리댄스와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돼 흥을 더했다. 신도들은 종교에 관계없이 만남, 나눔, 친교, 일치 4팀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즐기며 함께 어울렸고 3부 어울 마당에서는 종단 족구대회를 개최 불교, 개신교, 천주교 지도자 간 친교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불교(용주사), 개신교(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및 천주교(수원교구) 종단 내 다문화시설에 종단별로 교차 성금을 전달해 종교화합 어울림 한마당을 더욱 뜻 깊고 의미 있게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늘 행사가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이 더욱 깊어지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와 종교지도자 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 이혼, 고령화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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