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일부 제외, 전국이 해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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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영·호남 해안 지방의 호우에 이어 일요일인 25일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려 그동안 가뭄에 목이타던 경북과 중부 일부지방도 흡족치는 않지만 해갈에 큰 도움을 줬다.
일요일 비는 대관령이 1백67.6㎜로 가장 많이 내렸고 경남지방은 거제의 64.7㎜를 비롯, 평균 40㎜가 내려 완전 해갈됐으며 전북지방도 평균 34.8㎜의 강우량을 보여 거의 해갈됐다.
또 강원도는 이날 평균 26.2㎜로 도내 가뭄지역의 25%정도가 완전 해갈됐다.
가뭄이 가장 심한 전북지방은 25일 아침부터 비가 내려 울진의 90.9㎜를 비롯, 도내 평균 39.6㎜가 내려 밭작물은 해갈됐으나 벼논의 완전해갈엔 아직도 부족하다.
중앙기상대는 현재 북위 34도의 남해상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이 다소 약화됐으나 남부지방의 저기압과 우리 나라 쪽으로 확장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복인 26일과 27일에도 영남지방 등 남부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고 서울·중부 등 그 밖의 지역은 불안정한 기층의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또 28, 30일에도 장마전선과 중국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한차례 장마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1년 중 가장 무덥다는 중복날인 26일은 우리 나라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의 영합으로 낮 최고기온이 25∼30도로 평년보다 4∼5도 가량이 낮겠다.
26일 상오 11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 (단위=㎜)
◇경기 ▲서울 18.9 ▲인천 8 ▲수원 4.6
◇충청 ▲대전 22.2 ▲서산 11.9 ▲청주 13.6 ▲금산 29.7 ▲논산 22
◇경북 ▲대구 18.8 ▲울진 90.9 ▲포항 17.3 ▲영덕 71 ▲영일 65.5 ▲월성 65.3 ▲선산 15.3 ▲귀미 10.9
◇경남 ▲부산 59.1 ▲진주 40.6 ▲충무 43.3 ▲울산 62.8
◇강원 ▲대관령 1백67.6 ▲삼척 81.7 ▲동해∽· 52.4 ▲양양 47.4 ▲강릉 47.1 ▲고성 44.6 ▲속초 46.3 ▲춘천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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