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탁구」북한 참가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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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원석 대한 탁구 협회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잠실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 2회 서울 국제 오픈탁구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것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이번 대회에는 지난 80년 1회 대회 35개국보다 7개국이 많은 42개국 3백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를 신청해 온데다 5대양 6대주의 세계 수준 급 선수들이 출전하게 됨으로써 서울 국제 오픈대회는 이제 명실공히 세계 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국제대회로 자리를 굳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대회에도 재 1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국제탁구연맹(ITTF) 1백 20개 회원국에 정식으로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특히 북한에는 지난 4월 내한한바 있는「오기무라」씨 (ITTF회장대리·일본)를 통해 정식으로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최 회장은 헝가리·체코·유고 등 동구권 참가문제에 대해 언급,『대한탁구협회는 공산권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에 문호를 개방, 이번에도 동구권의 참가 유치에 최선을 다했으나 한 나라도 참가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 붙였다.
현금(2만 5천 달러) 및 부상 등 총 상금 5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82년도 유럽남자 단식 챔피언인「애플그린」(세계 18위)「칼손」(이상 스웨덴)「시뮬러」「보건」(이상 미국)「사이또」(제등·일본) 박이희(세계 13위) 김완(세계 36위) 등 남자선수와 82년도 유럽 컵 여자단식 및 혼합복식 챔피언인「브리스코프」(네덜란드·세계 13위)「가와히가시」(천동·일본) 「가미주르」(서독) 이수자(세계 4위) 나인숙(전 국가대표·미국) 등 자유진영의 남녀 우수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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