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73%가 영어 실력 모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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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과정에서 조종사들이 승격할 때 영어자격시험을 없애달라는 요구를 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종사와 관제사의 70% 이상이 국제선 관련 업무를 보기에는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이 26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공인한 영어구술능력평가인 G-TELP 시험을 치른 국내 조종사(383명).관제사(51명) 434명 중 ICAO가 국제선 업무가 가능한 등급으로 분류한 4~6등급을 받은 사람은 27%(조종사 114명, 관제사 3명)에 불과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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