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 시민들은 불안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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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성회 <서울용산동 석동301의170>
지하철공사장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벌써 두번째니 앞으로 몇번이나 더 일어날지 모른다.
서울시에서는 현저동사고이후 대책을 세웠다고 하지만 말뿐이었음이 이번 사고로 드러난 셈이다. 이제와서 버스노선을 변경하고, 대형차통행을 제한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토목공학 이론상 부질공사는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철근J빔을 더 세우고, 방벽을 견실히 했더라면 토압을 잘 견뎌 사고는 발생치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시공회사들은 공사비를 아끼려고 이런 조치를 세우지 않아 결국엔 인명피해를 낳고, 시민들에게 교통상 불편을 주고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지하철이고, 누구를 위한 공사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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