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런 비”주내 엔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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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국이 장마 권에 들었으나 제주지방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시원스런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주 내에 한두 차례 비가 오지만 큰비는 기대 할 수 없을 것 같다.
중앙기상대는 13일 현재제주남쪽 북위30도를 중심으로 중국상해와 일본 북해 도를 잇는 장마전선이 서서히 우리 나라 쪽으로 북상하고있으나 움직임이 둔해 아직까지 비다운 비가 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올해의 장마전선은 기압과 구름상태·활동 등이 뚜렷치 않아 분명한 장마전선을 형성하지 않고 있는 것이 특색이라고 지적하고 전반적인 기압배치나 전선의 활성도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장마는 많은 양의 비는 기대 할 수 없으며 국지적으로만 산발적인 호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상대는 15일쯤 전국적으로 약간의 비가 내린 뒤16일에는 산발적인 소나기가 오겠고 18일에 또 한차례 전국적인 비가 예상되나 예상강우량은 중부지방만 58∼89㎜로 예년과 비슷 할뿐 가뭄에 타는 남부지방은 40∼50㎜안팎으로 예년보다 적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12일부터 중국 산동 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접근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남부지방은 13일 상오 11시 현재 제주가 31·4㎜, 서귀포가 58·9㎜로 비교적 많이 내렸으나 대전·여수·군산·대구·포항·충무·부산 등지는1㎜안팎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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