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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민 9명 농촌 첫 이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도시영세민 농어촌 이주계획에 따른 첫 이주가족 9명이 9일 이주지를 향해 떠났다.
이주가족의 가장인 이상철씨 (42·서울 신사동 237의 149)는 지난 68년 12월 상경, 폐인트공으로 일하며 가정을 꾸며 4자녀까지 두고 생활을 해왔으나 지난 72년과 79년 두 차례에 걸쳐 작업장에서 실족, 다리부상과 실명으로 노동력을 잃은 데다 노령의 장인·장모·처남 등 처가식구의 생계까지 떠맡게 돼 생활이 어려워지자 영세민이주보조금을 받아 고향인 충남 서산군 안면면 중장리 l498 고향으로 이주하기로 한 것.
이씨가족은 서울시가 준 이주보조금 20만원을 받아 충남 7아2039호 3t트럭을 6만원에 대절, 이삿짐을 싣고 14년 동안 정들었던 서울을 떠나 고향으로 향했다.
이씨는 이주보조금 중 이사비등을 제외한 10여만원과 이주정착지에서 받게될 정착보조비 30만원으로 집을 구하고 형 이상락씨가 경영하는 김양식장의 일을 도우며 생활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조사에 따르면 지방이주를 희망한 영세민은 모두 2백67가구 1천9명으포 이주희망지역은 경기도가 1백l7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 30, 전북 28, 충북 25, 전남 24, 경북 l8, 강원14, 경남11가구 등의 순. 제주도 희망은 1가구도 없었다.
이 밖에 서울시조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주희망지역 선택사유▲고향84▲친지5▲여건48▲친척47▲기타35.
◇이주종사희망분야▲답작85▲축산44▲고등소채13▲원예6▲특수작물4▲양봉3▲아무거나78▲기타34.
◇농사경험 (1천9명중)▲없다 5백35▲있다 4백74(3년미만 82, 3∼5년 1백82, 5∼10년 1백27, 10년 이상 83).
◇취업현황 (취업대상인구7백89명중) ▲행상· 노점32▲자영 (영세업) 33▲상시고용29▲일시고용67▲일일고용1백62▲미취업2백30▲비경제활동인구2백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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