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상공인 평양 소환 잦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조총련계 유력 상공인들의 평양 발길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빈번해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일성 70회 생일 행사(4·15) 이후 5월부터 조총련 계열 상공인들의 방북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지난 6월에는 주로 재력 있는 지역 상공인 대표들을 비롯, 금융업자·무역상사 대표들의 평양 발길이 현저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달 동안 평양을 찾은 조총련 계열 지역 상공인들로서는 동경상공인 회장 이중수를 비롯, 또 다른 동경상공인 대표단(박금만)·오오사까 현 상공회 부회장(지근수)·사이따마 현 상공인 대표단(성원근) 등이며 금융업자로는 야마구찌 현 신용조합 이사장 최오석과 조총련 조직 산하 신용조합회 간부 일행 등이 평양을 방문했고 이밖에 같은 계열인 조일수출입상사 사장 윤재수와 삼영무역상사 부사장 이중희 등 굵직한 무역업자들과 조총련 조직의 재정국장(오형진) 등의 인물들이 입북한 것으로 집계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