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용희 미스터올스타에 프로야구 올스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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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야구 첫 올스타전에서 동군의 김용희(27·롯데)가 미스터 올스타로 선발돼 새한자동차의 맵시승용차 (4백50만원상당) 1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1m90㎝인의 국내최장신인동군의 김용희(경남고→ 고려대→ 포철)는 5일 서울운동장에서 야간경기로 벌어진 올스타 최종 3차전에서 7회말 서군 유종겸의 초구를 강타, 통쾌한 만루홈런을 뿜어내 동군이 서군에 10-5로 승리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미스터 올스타는 1∼3차전을 통해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게 되는데 김용희는 3일 광주의 2차전에서도 1회 투런, 8회 솔로홈런을 기록하는 등 모두 3개의 홈런을 날렸으며 13타수4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모두 3천만원의 푸짐한 상품이 걸린 82년 첫 올스타전에서는 동군(OB· 삼성· 롯데)이 서군(MBC· 해태· 삼미)에 2-1로 우세했다.
한편 최종 3차전에서 장태수(삼성)가 수훈상을 차지, 효성스즈끼오토바이 1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3일의 광주 2차전에서는 동군이 5번 지명타자 김용철(롯데)의 3회 솔로, 5회 투런, 8회 솔로등 3개의 홈런을 포함한 6개의 홈런으로 서군을 11-6으로 대파했었다.
올스타전은 모두 3만6천9백여명의 유료관중이 입장, 7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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