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고혈압' 일본 근로자 열명 중 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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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무실 근무자의 약 30%가 출근만 하면 혈압이 올라가는 '직장 고혈압' 환자라고 아사히 신문이 21일 도쿄(東京)도 노인의료센터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직장 고혈압이란 건강진단에서는 혈압이 정상인데 직장에서는 혈압이 올라가는 증상이다.

이는 정기검진에선 정상이던 혈압이 집에 가면 올라가는 '가면 고혈압'의 일종이다. 연구팀은 도쿄의 사무실 두 곳에서 각각 151명과 267명의 근무자를 상대로 조사했다. 그 결과 직장 고혈압 증상을 보인 사람의 비율이 각각 36%와 23%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지휘한 구와지마 이와오 박사는 직장 고혈압은 당장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잠재적인 고혈압 환자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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