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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공짜 관람 신났어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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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4일 야구 매니어들은 기분 좋은 오후를 보냈다.

대구백화점이 1만2천여명의 프로야구 관람객에게 입장권을 무료로 나눠져서다.

무료 관람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 삼성라이온즈 대 롯데자이언츠전. 입장권은 일반석 기준 어른은 5천원, 학생·군인 3천원, 어린이 1천원이다. 모처럼 공짜 경기에 오전 9시부터 관중이 몰려 북구 고성동 대구시민운동장 일대는 북새통이 됐다.

경기 시작 20분 전에 입장권이 동나는 바람에 늦게 온 일부 관중은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시민운동장 측은 “어느 정도 입장할 지 예상하기 어려웠지만 생각 외로 많은 시민이 몰려 입장권을 나눠 주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날 무료 관람은 대구백화점이 고객인 시민에 대한 사은행사의 하나로 기획한 것이다.

백화점의 최영대 홍보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탁 트인 곳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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