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그날에' 무료 배포…수익금은 통일·독도 단체 기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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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에 무료배포’ [사진 이승철 블로그 캡처]

가수 이승철(48)이 통일송인 ‘그날에’의 무료 배포를 결정한 가운데, 무료 배포가 가능한 블로그가 12만 명의 방문수를 돌파했다. 이는 개설 이틀 만이다.

지난 12일 이승철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는 “오늘 이 순간 이후부터 어느 누구든 무상으로 ‘그날에’ 음원을 다운로드 받거나 배포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철은 ‘그날에’ 음원을 무료 배포하기 위해 블로그(http://blog.naver.com/theday140815)를 개설했다. ‘그날에 하나 된 나라를 꿈꾸며’란 제목의 블로그는 14일 오전 9시 현재 누적 방문자수 12만3000명을 넘어섰다.

‘그날에’의 음원은 독도 입도 당시 이승철과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가 합창했던 합창 버전, 이승철의 솔로 버전과 이번에 새로 공개한 영어 버전 등 총 세 가지다.

이승철은 “이 노래는 일본 측의 비뚤어진 시선에서 보는 것처럼 반목이나 갈등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 극복과 화해에 대한 것임을 알린다. 모두가 이 음원을 마음껏 쓰고 가지기를 바란다. 이를 계기로 우리의 아름답고 멋진 땅 독도, 그리고 통일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스스로 우리나라 우리땅, 그리고 정당한 권리에 대한 무언의 압박과 처사에 대해 굴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향후 독도와 관련된 일에 더 분명한 소리를 내기로 다짐한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날에’를 작곡·작사한 그룹 네이브로의 멤버 정원보도 저작권협회를 통해 향후 수익을 통일, 독도, 평화와 관련된 단체에 기탁 및 기부하겠다며 뜻을 모았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9일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했을 당시 뚜렷한 사유없이 4시간 가량 억류된 뒤 입국을 거부당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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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에 무료배포’. [사진 이승철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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