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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실에 꼭 있어야 할 '이것'은...바로 아드레날린 주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에피네프린제(아드레날린, 주로 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를 학교에 배치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전문 사이트 WebMD는 7일(현지시각) 이같이 전했다. 같은 날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린 미국 대학 알레르기천식 및 면역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다.

에피네프린 주사는 주로 땅콩 같은 음식이나 벌에 쏘였을 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 치료제로 쓰인다.

연구진은 2012~2013년도까지 미국 시카고 국립학교에 응급 에피네프린제를 비치했다. 그 결과 '아나필락시스 쇼크(격하고도 전신적인 신체 알레르기 반응) '을 겪은 35명의 학생과 3명의 어른에게 사용됐다.

알레르기 반응 사고의 63%는 초등학교에서, 나머지 37%는 중고등학교에서 일어났다. 대부분 음식물 알레르기에 의한 아나필라시스 쇼크였다. 특히 견과류가 55%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연어,참치,가자미와 같은 생선류가 13%로 그 뒤를 이었다.

에피네프린제의 학교 사용의 75% 정도는 보건선생님이 학생에게 투약했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루치 굽 박사는 "놀라운 사실은 에피네프린제를 투여 받은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이 처음이었다" 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음식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아니필라시스 쇼크 가능성에 대비해 에피네프린제를 구비해 둬야 한다" 고 밝혔다.

미국의 약 15%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음식물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다. 학교에서 에피네프린 주사를 응급 투여 받은 학생의 약 25%는 자신이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는지 몰랐다.

학회의 부총장인 브라이언 마틴 박사는 "응급용 에네프린제는 미국의 모든 주의 학교 필수 약품으로 비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내 에피네프린 자동 주사를 배치해 놓는다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직접 주사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도움될 수 있다. 또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경험 했거나 처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사람들 모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41개 주가 학교 양호실에 '에피펜'과 같은 에프네프린제를 구비해 놓도록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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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지 인턴 기자 mjah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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