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복수통화바스켓제도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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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2일부터 채택하기로 한 '복수통화바스켓제도'는 제한적인 변동환율제도다. 이 제도는 달러와 유로.엔화 등 주요 국제 통화를 바스켓(꾸러미)으로 한데 묶은 뒤 이들 통화의 환율 움직임을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특정 통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고, 물가상승률 등 국내 경제변수를 반영할 수 있어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바꾸려는 나라들이 중간 단계로 채택해 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오후 7시부터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을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낮췄다. 22일부터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 상하 0.3% 한도 내에서 변동된 환율이 매일 고시된다. 인민은행은 경기 상황 등에 따라 변동폭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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