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10개종목 수익률 비교해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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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6.57% 상승했다. 하지만 이런 상승 장세 속에서도 투자자간의 수익률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두 자릿수대(평균 10.84%)의 수익률을 거둬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외국인들은 특히 최근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와 포스코.현대차 등 대형우량주를 집중 공략해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 기간 12.96% 상승했으며 현대차의 경우 18.26%로 크게 치솟았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웅진코웨이(-6.69%)뿐이며 나머지 9개 종목은 적어도 9% 이상 올랐다.

기관투자가들 역시 한국전력.현대증권.하나은행 등 금융 및 내수주를 주로 사들인 덕에 비교적 괜찮은 수익률을 챙겼다. 기관들은 이 기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7.5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KOSPI 상승률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반면 개인들은 외국인과 기관들이 팔아치우거나 낙폭이 큰 종목에 매달리는 바람에 낭패를 봤다. 이 기간 개인들이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1.21%에 그쳤다. 특히 10개 종목중 LG필립스LCD.동아제약.KT 등 5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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