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축제분위기 술집, 다방은 초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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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군산상고가 천안 북일 고를 물리치고 금년도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자 군산시내는 온통 축제분위기로 가득했다.
이날 군산상고가 패권을 차지하자 수많은 시민들은『군산상고 만세』를 외치며 서로 얼싸안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거리를 누볐으며 추당 들은 술집으로 향하는 등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시내 중앙로를 비롯, 중심가 상가는 절시 했으며 차량과 행인도 거의 끊겨 한적했는데 1백여 개의 다방만은 TV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초만원을 이뤘고 안타가 터질 때마다 환호성은 그칠 줄 몰랐다.
또한 택시들은 승객이 뜸 하자 아예 운행을 포기, 도로변에 정차한 채 라디오중계방송에 귀를 기울였으며 공무원, 회사원들도 퇴근시간이 되자 귀가를 서둘렀다.【군산=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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