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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강새화<경남 울산시 신정3동182의3>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먼 빛 바라 지킨 세월
바람으로 지나도
뒷짐지고 먼산 보면
구름으로 피어나는
뒤태가
너무 고와서
현기증을 느낍니다.
귓불 붉힌 자리마다
여울로 넘치는 사모
어둔 밤 고요 속에
불빛 하나 밝혀 들면
내 곁에
또 한 그림자
미소짓고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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