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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분신 경비원 일하던 아파트에서 노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일 입주민들의 비인격적 대우에 분신을 시도했던 경비노동자 이모(53)씨가 끝내 숨진 가운데 11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이모씨 노제가 엄수됐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께 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노제를 진행한 민주노총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설움이 이씨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결식은 오전 9시 중구 대한문에서 열렸다. 유족을 포함해 300명의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은 ‘경비노동자 처우 개선’, ‘경비노동자 휴식시간 보장’, ‘노동인권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김세희 기자
[영상=JTBC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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