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야구, 정식종목 탈락이유 잘 생각해봐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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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야구를 2012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시킨 IOC가 다시한번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기셀 데이비스 IOC 대변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IOC가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 복귀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이 왜 투표에서 탈락했는지 곰곰히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들을 올림픽에 보내지 않고 약물규제 내용이 올림픽 도핑테스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이번 탈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야구의 올림픽 탈락 원인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와 함께 데이비스 대변인은 "IOC와 자크 로게 위원장은 야구에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며 "야구가 올림픽 복귀 여부는 그들에게 전적으로 달려있다. 야구가 올림픽에 돌아오기 위해선 그 당위성을 IOC멤버들에게 설득시켜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얼마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소프트볼과 함께 2012 런던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탈락한 야구는 오는 2009년 총회때 올림픽 복귀를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IOC와 메이저리그의 시각차가 극명해 앞으로의 전망은 불투명한 편이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 메이저리그 시즌을 중단하고 올림픽에 선수를 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IOC투표가 야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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