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사발면 햇반으로만 때웠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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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 최근 아프리카 케냐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렉시(26. 황효숙)가 10일동안 사발면과 햇반으로만 식사를 했다며 아프리카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애송이', '렛 미 댄스', '걸스' 등으로 인기를 모았던 렉시는 25일 2집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아프리카 사운드를 컨셉트로 이전과 색다른 모습의 렉시를 보여준다. 렉시는 직항 비행기가 없어 비행기를 3번 갈아타야했고, 아프리카가 워낙 넓어서 한번 이동할 때마다 5시간 정도가 걸렸다며 현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렉시의 소속사 YG엔터테이먼트의 한 관계자는 "가로등이 없어서 저녁에는 움직일 수 없었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식사문제.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음식은 물론, 식수까지도 전혀 입에 댈 수 없었던 상황이어서 렉시는 촬영하는 일주일동안 스태프들이 준비한 사발면과 햇반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렉시는 "사발면과 햇반 덕분에 3kg은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된 것 같다"며 "고생은 했지만 뮤직비디오 편집과정을 보니 매우 만족스럽게 나올 것 같다"고 기뻐했다. 타이틀 곡 '눈물 씻고 화장하고'는 '애송이'의 작곡가 페리와 작사를 담당했던 싸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서 만든 곡. '눈물 씻고 화장하고 다른 남자 찾겠어. 눈을 씻고 찾아봐도 너 좋다는 여자는 없어'라는 가사처럼 한 남자에게 매달려 상처받기보다는 자신을 가꾸면서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받는 여자가 되겠다는 것으로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시 엘리엇이나 데스트니 차일드 등 요즘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추구하는 아프리카 사운드를 이번 앨범에 사용해 신나면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국내 뮤직비디오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진행된 이번 렉시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25일 렉시 2집 앨범 발매 시기와 맞물려 공개될 계획이다. 강승훈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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