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나기 전 차량점검 '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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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여행을 떠날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차를 몰고 여름 휴가 여행을 떠날 때는 더위나 폭우 속에서 오랜 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운전자가 직접할 수 있는 점검 사항을 살펴보자.

먼저 보닛을 열고 엔진룸을 점검해야한다. 엔진 오일은 차를 평지에 안전하게 주차한 다음 시동을 끄고 엔진오일 게이지를 꺼내서 깨끗이 닦은 다음 다시 넣었다 빼어 그 양을 확인하면 된다. 만약 부족한 경우는 보충해주면 된다. 계기판에 있는 엔진오일 경고등은 압력을 감시하기 위한 경고등이지 양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브레이크 액과 클러치 액(수동변속기 차량)도 살펴봐야한다. 브레이크 액은 보조통에 표기된 눈금을 확인한다. 만일 하한선에 오일이 비치면 브레이크 마찰재를 먼저 확인하고 정상인 경우에 브레이크 액을 보충하도록 한다. 이 때는 대부분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 같은 마찰재가 다 닳아 교환할 시기에 도달한 경우다. 클러치 액이 부족한 경우는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수리한 다음 액체를 보충하면 된다.

배터리 수명은 통상 2년이다. 하지만 사용 조건에 따라 수명이 다르다. 뚜껑이 달려 액을 보충하는 방식의 배터리인 경우 액을 점검하여 하한선에 액체 눈금이 위치하면 약국에서 증류수를 구입하여 6개 뚜껑을 각각 열어 가득 채워주고 시동을 걸어놓도록 한다.

전조등, 열선 등 모든 전기장치를 켜고 시동하여 경쾌하게 시동되면 그 배터리는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시동이 안되면 바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관리는 안전과 직결돼 매우 중요하다. 먼저 접지면에 있는 마모한계선까지 트레드가 닳았는지 확인하고 마모가 되었다면 바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그대로 다니면 빗길에서 스키 타는 듯한 수막현상으로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타이어 압력은 정비업소에서 무료로 점검할 수 있는데 규정압보다 1~2psi 정도 높이는 것이 안전하다. 이 때 예비타이어도 반드시 점검해야 비상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점검을 마친 뒤에는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식수와 비상용 물통, 손전등, 점프 케이블, 차량용 쓰레기 봉투, OVM 공구(타이어 탈착공구 포함), 자동차등록증 및 보험가입증, 구급용품, 바닥표시용 페인트 및 일회용 사진기, 삼각표시판 등이 있다.

(도움말=이광표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차장)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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