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모리엔테스, 해트트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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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세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국가대표팀간 경기일)인 1일(한국시간) 전세계 70개국이 A매치를 치렀다.

이 가운데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대결은 양국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현직 사령탑(거스 히딩크.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조국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체면 지킨 강호들

네덜란드는 지난 월드컵에 나오지 못한 나라 중 최강으로 꼽힌다.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0) 4강팀이었지만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포르투갈에 밀려 탈락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포르투갈을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을 별렀지만 1-1로 비기는 데 그쳤다.

체코는 월드컵 3위팀 터키를 맞아 전반에만 네골을 퍼부어 4-0으로 완승했다.

프랑스는 티에르 앙리의 활약(2골)을 앞세워 이집트에 5-0 대승을 거뒀고, 스페인도 모리엔테스의 해트트릭으로 에콰도르를 4-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아르헨티나도 리비아 원정전에서 3-1로 이겼다.

◇예상 밖의 이변들

FIFA 랭킹 24위인 러시아가 93위인 그루지야에 0-1로 패했다. 지난 월드컵 때 독일에 0-8로 대패했던 사우디아라비아(39위)는 유럽의 소국 리히텐슈타인(1백52위)에 0-1로 패해 자존심을 다시 한번 구겼다.

세네갈은 튀니지에 0-1, 스웨덴은 크로아티아에 1-2로 졌고, 브라질-멕시코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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