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이 강도 암달러상 털다 잡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3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 회현동1가 195암달러상 김영자씨(55·여) 집에서 중국인 서건영씨(29·장식공·향항 구룡시지해가18)와 정국규씨(28·무역회사직원·향항 영황도118) 등 2명이 김씨의 목을 조르고 약물을 뿌려 실신시킨 뒤 금고 속에 든 5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에 따르면 서씨 등이 회현동 암달러 골목으로 찾아와 『홍콩돈 5백달러를 한화로 바꾸겠다』고 말해 집으로 데려갔는데 방안에 들어가 철제금고문을 여는 순간 청년 중 1명이 뒤에서 목을 조르고 다른 1명은 약물을 묻힌 헝겊을 얼굴에 씌워 실신시켰다는 것이다.
이들은 경찰에서 『한국에 관광왔다가 암달러상을 상대로 강도를 하기가 쉬울 것 같아 범맹을 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