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아기 포경수술을 권하는데|낳자마자 하거나 국교5∼6학년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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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5세 된 아들과 이제 20일이 된 아들을 두고 있는 주부입니다.
집 근처 병원에서 아이를 순산했는데 병원측에서는 퇴원전 아이의 포경수술을 받으라는 권고였습니다. 그때는 이상한 듯 해서 그냥 퇴원했지만 큰 아이도 있고 해서 수술을 받아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수술을 받는 것이 좋은 것인지, 또 큰 아이도 함께 받아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오윤미(서울 강남구 청담동)>
▲답=일반적으로 비뇨기과에서는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약 90%는 포경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수술을 받아야 될 사람이 많습니다.
낳자마자 수술을 하면 마취를 안해도 아이가 통증을 느끼지 않는 이점이 있고, 또 성장하는 동안 위생적일 수 있읍니다.
큰 아이는 수술을 못할 것은 없으나 국소마취만으로 수술을 할 때 정신적으로 미숙해 움직이는 등 약간의 문제가 따를 수 있읍니다. 따라서 의사와의 대화가 가능하고 어느 정도 수술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국민학교 5∼6학년쯤에 수술을 받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채수응 박사(경희의료원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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