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BC대파 선두에 12-0|해태 홈 구장서 롯데를 잡아 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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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구·광주】삼성라이온즈가 대구홈구장으로 MBC청룡을 끌어들여 12-0의 대승을 거두었고 해태 타이커즈도 홈구장 광주에서 선두 라이벌 롯데 자이언트틀 맞아 5번 김준환의 2회 결승 투런 홈런으로 2-1로 승리, 홈팀이 나란히 값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삼섬은 대MBC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면서 8승5패로 13일만에 다시 선두에 뛰어올랐고 선두를 달리던 롯데는 해태에 1승1패를 기록하면서 6승4패로 2위로 밀려났다. 해태는 지난달 28일 부산원정경기에서 14-2의 대패를 홈구장에서 설욕했으나 5승6패로 OB(7승5패), MBC(6승7패)에 이어 계속 5위에 머무르고있다.
홈구장 대구에서 자주 패해 대구 팬들의 실망을 샀던 삼성은 이날 좌완 이선희가 완투하면서 MBC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첫 완봉승을 올리는 수훈으로 예상외로 12-0의 대승을 장식했다.
MBC는 8명의 투수 가운데 유종겸·김시철·이길환을 제외한 정순명·이광권(3회) 하기룡(4회) 박석채(6회) 차준섭(7회) 등 5명의 투수가 등판했으나 삼성 7번 지명타자 정현발에게 8회 솔로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얻어맞고 12실점했으며 실책 5개에 사구 10개·사구 2개를 내주는 마운드난조로 자멸,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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