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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볼만한 경기 잇달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남자농구 삼성-현대전(l9일 하오 4시·문화체)오랜 동면 끝에 19일 개막되는 남자실업농구 코리언리그는 첫날 삼성과 현대가 격돌한다.
두팀의 대결은 지난해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삼성이 62-54로 승리)이래 11개월만에 회심의 일전.
이 경기는 꼴 밑과 외곽 슛의 대결로 판가름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삼성은 골 밑에 조동우(1m97㎝) 임정명(1m90㎝)이 포진하고 있는 반면 현대는 득점기계 이충희와 군에서 갓 제대한 컴퓨터슈터 박수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의 센터 신선자가 무릎연골수술에서 완쾌, 2년만에 코트에 나서는 집념을 보이고 있어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팀은 78년 2월 참단 이래 그 동안 14차례 대결, 삼성이 9승5패로 단연 앞서 있으며 현대는 80년1월 종합선수권대회 이래 치욕의 4연패를 맛보고 있어 설욕전이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복싱 박종팔·황충재 방어전(18일 서울문화체·4시·전주전북체·11시) 24승(23KO)1무2패의 박종팔(22·미들급)은 문화체육관에서 인도네시아의「스와르노」(동급4위)를 맞아 동양-태평양 타이틀 13차 방어전을 벌이는데 K0승이 예상된다.
또 황충재(23·웰터급)는 전북체육관에서 황준석(21·동급1위)의 도전을 받아 지명방어전을 펼치게 됐다. 22전승(19K0)의 황은 이번 타이틀전이 14차 방어전.
「피피노·쿠에바스」(멕시코 WBC 1위)와의 웰터급 통합챔피언(슈거·레이·레너드)도 전자결정전(5월 25일·캐나다몬트리올)에 앞선 전초전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MBC-삼성(서울) OB-해태(청주)각 18일 하오 2시 지난달 27일 시즌 오픈전에서 드릴 넘치는 한판을 펼쳤던 MBC와 삼성의 대결은 개막 전 이후 22일 만에 다시 같은 장소인 서울 운동장에서 재 격돌이다.
또 해태의 본거지인 전주에서만 2연승을 올렸던 OB가 이번에는 자기본거지인 청주로 끌어들여 첫판을 갖는다.
MBC는 시즌 오픈전에서 연장10의 말 이종도의 극적인 역전만루 홈런으로 삼성을 무너뜨린 그 감격을 안은 채 2연승을 노리고 있고 삼성은 22일 만에 뼈아픈 설욕을 위한 절치 부심의 한판이기도 하다.
MBC는 하기용 유종겸을 등판시킬 예정이고 삼성은 이선희 황규봉 권영호 등이 등판할 것이 분명.
OB는 에이스 박철순에다 황태환 선우대영이 마운드에 있고 홈런타자 김자열과 타선에 불이 붙은 신경직 양세종 조범현이 버티고 있다.
해태는 김용남 김성한에다 최근 이상윤이 등장, 투수 난이 다소 해소됐고 시동이 걸린 김일권과 간판타자 김준환 김성한 등이 김동엽 감독의 호령에 기본을 맞춰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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