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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방주'에 실린 한국 전통 식재료를 맛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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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우 스테이크. 2 육류와 해산물을 고루 맛볼 수 있는 플래터. 3 디저트 케이크.

최고급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고급 식재료를 맛보기 위해서다. 글로벌 브랜드의 호텔에 가면 선진 미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하얏트 그룹의 최상위 브랜드인 파크 하얏트에 미식가가 몰리는 이유다.

파크 하얏트 서울을 대표하는 레스토랑 코너스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주말 브런치’ 메뉴다. 샐러드·해산물·스시·애피타이저·디저트로 구성된 뷔페음식을 기본으로 하고 식사 요리 한가지와 코너스톤 대표 음식 4가지를 맛볼 수 있다. 식사로는 육류와 생선 요리 6가지 중에 택할 수 있다. 주문하면 화덕에서 바로 구워내 가져다준다.

이때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특별한 프로모션도 있다. ‘맛의 방주(The ark of taste)’ 디너 세트다.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1996년 이탈리아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 시작한 것으로 전 세계 각지에 멸종 위기에 처한 전통 식재료를 보존하는 캠페인이다. 코너스톤은 맛의 방주에 등재된 한국의 식재료 28가지 중 연산 오계(烏鷄), 진주 앉은뱅이 밀, 울릉도 칡소, 장흥 청태전을 골라 코스를 구성했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사육단지에서 키우는 오계는 천연기념물 제 265호로 지정된 귀한 식재료다.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약편'에도 등장한다. 연산 오계 중 기른 지 3년이 지나 산란 기능이 없거나 종계에서 탈락한 것만 식용할 수 있다. 진주시에서 나는 앉은뱅이 밀은 우리나라 토종밀이다. 낱알이 개량종보다 작고 매우 차진 것이 특징이다.

오계와 푸아그라를 사용해 만든 에피타이저로 식욕을 돋우면 킹 크랩 살을 밀로 싸서 만든 요리가 제공된다. 식사로 칡소 갈빗살 구이와 엉덩이 살을 오랫동안 조리해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찜을 준비했다. 청태전 차와 초콜릿으로 만든 달콤한 디저트까지 먹으면 식사가 마무리된다.

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코너스톤=별실 2개, 좌석 총 150석. 가을을 맞이해 ‘한우’를 테마로 한 특선 메뉴를 주말 브런치에 선보인다. 횡성 한우를 이용해 만든 스테이크 타르타르, 한우 카르파치오 에피타이저 메뉴와 메인 메뉴로는 오븐 구이, 그릴 구이, 찜 등 3가지 요리로 구성된 ‘한우 테이스팅 플래터’가 있다. 어른 10만5000원, 어린이(7~12세) 5만5000원. 주중 점심에만 제공되는 비즈니스 세트 2코스(에피타이저+메인 혹은 메인+디저트) 5만4000원, 3세트(에피타이저+메인+디저트) 6만2000원. 맛의 방주 디너 세트 1인 14만원. 이상 세금 포함. 조식 매일 오전 6시30분~10시30분, 중식 월~금요일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30분, 주말 브런치 토~일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석식 매일 오후 6시~10시. seoul.park.hyatt.kr, 02-2016-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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