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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여권, PD에게 맡겨…"도망 안 갈 것"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우 한예슬(33)이 과거 촬영장을 무단으로 이탈했던 사건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탄생’(윤영미 극본, 이창민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상욱, 한예슬, 정겨운, 한상진, 왕지혜, 하재숙이 참석했다.

3년 만에 컴백한 한예슬은 이날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기까지 긴 시간이었다. 그래도 나름 나 혼자 생각할 시간이 있고 성숙해 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누구나 살다보면 인생에서 시련이나 악재가 오는데 나 역시 피할 수 없는 일을 겪은 것 같다.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예슬은 “지나간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시련을 겪고 재정비해서 여기에 서있다”며 “앞으로 내 행보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 택해 인사 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2011년 KBS2 드라마 ‘스파이명월’ 출연 당시 제작 환경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촬영장을 무단 이탈했다.

연출을 맡은 이창민PD는 “오늘 한예슬과 주상욱 여권을 내가 챙기고 있다. 도망 안 갈 것”이라며 여권을 직접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주상욱은 “혹시 몰라 여권을 드렸다. 그럴 일(촬영장 이탈)은 절대 없고 유쾌하고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한예슬이 지난 3년 동안 공백을 가지면서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같이 연기하는 내가 느낄 정도로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미녀의 탄생’은 우악스럽고 뚱뚱한 아줌마 사금란(하재숙)이 남편 이강준(정겨운)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죽음 직전 전신성형수술을 받아 금사라(한예슬)로 거듭나 사랑과 복수, 성공을 거머쥐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11월 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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