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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화사' 한눈에…세계 110개 박물관 소장품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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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세계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2005 세계박물관 문화박람회'가 경기도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1일 개막한다.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이날 오전 11시 개막해 8월 21일까지 계속된다.

박람회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대만 국립고궁 박물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3개 박물관의 소장품 전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로댕미술관.올림픽미술관.영월 책박물관.티베트박물관 등 전세계 22개국 110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골라온 소장품을 함께 전시한다.

행사장 주변에는 민속관.자연사관.과학관.이색관.미술관 등 8개의 테마 전시관을 설치하며 특별기획전.체험프로그램.학술세미나.이벤트 등도 진행돼 참가자들은 다양한 세계 문화를 구경하거나 체험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 전시품의 전체 보험가액이 18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 희귀 유물이 많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중 도예전으로 '백미 컬렉션'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유물들이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다.

'당백자용문차통', '청화백자신선탈곡상', '추부백자매병' 등 개인 소장의 중국 도자기 70여점도 볼거리다. ▶고생대 식물 화석▶러시아 버섯 화석▶타보 공룡알 화석▶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원석▶대형 식인 조개▶악어 마스크▶금동불두▶고대 모로코 호박 목걸이▶프랑스 귀금속 마차 저금통 등도 눈길을 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품인 '비너스의 탄생','모나리자' 등 동판화 32점, 조각가의 작업실 등 피카소 조각품 99점 등은 진품을 볼 수 있지만 고대 그리스 미술의 걸작이라는 '사모트라스 승리의 여신상','밀로의 비너스' 등은 복제품이 진열된다.

예술품과 함께 과학과 관련된 전시품도 다양하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 등장했던 공룡의 화석과 실물의 200~800배 크기로 만든 평균 중량 200kg짜리 로봇곤충들, 그리고 개미핥기, 팬다 카멜레온, 악어거북, 목도리 도마뱀, 캘리포니아 킹스네이크 등 희귀 동물도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줄인형극, 세계 문화유물 낚시,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가 제공되며 민속.역사.자연사.과학.미술 등 분야별 국제학술 강연회와 세미나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3만원, 중.고교생 2만5000원, 어린이 2만원. 예매할 경우 10% 할인받는다. 안내 홈페이지(www.wmce.or.kr), 문의 031-911-4577, 918-4577.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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