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어 유선TV개척자 실업인 송덕영씨|"우리문화·스포츠, 교포가정서 더보게돼 기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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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의 문화와 스포츠를 미전역에 소개할수 있게되어 기쁩니다. 뿐만 아니라 미주지역 수출증대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으리라 믿어요.』
오는 6윌6일부터 매주 일요일 2시간씩 미국45개주에 방송위성을 통한 TV방영권을 획득한 재미교포 송덕영씨(38·송커뮤니케이션대표)의 말이다.
송씨는 현재 뉴욕에서 UHF채널43올 통해 12만 뉴욕교포들을 대상으로 한국방송을 하고있는 실업인.
현재 미국에는 3개의 정지방송위성이 있다. 그중 하나가 「웨스터Ⅲ」 위성이다. 이 위성에는 8개의 채널이 장치되어 있다.
그중 한 채널이 SPN방송. SPN방송은 오클라호마에 있는 키 스테이션에서 보내는 전파를 미주 45개주에 산재해있는 4백80개의 지상국에 중계한다. 다시 4백80개의 지상국 방송국은 유선TV를 통해 가입자 가정에 전파를 보내주고 있다.
송씨가 이번에 한국인 최초로 유선TV방영권을 획득한 것이 바로 이 SPN방송국과의 계약에서 비롯된다.
송씨가 SPN유선TV방송을 통해 방영할 프로그램은 순수한 우리나라 스포츠와 문화행사, 앞으로는 쇼와 드라머부문까지 확대해갈 방침이란다.
또한 주당 24분간의 광고방송도 할수 있어 국내 수출업자들의 상품광고를 받아들일 계획으로 있다.
이번 송씨가 개발한 2시간짜리 프로 제명은 『동방의 창』(Windows of the Orient)이다.
송씨는 62년 경기고를 졸업한뒤 미국으로 유학, 뉴욕에서 기반을 굳힌 한국실업인이다.

<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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