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부녀복지회관에 방화|부산 두소녀가 강제수용에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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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임수홍·채흥모기자】28일 하오3시35분쫌 부산시아미동2가37 감리교재단소속 부녀복지회관(원장 박창언·58)에 강제 수용중이던 김모양(16·경남통영군)등 10대소녀 2명이 회관기숙사에 불을지르는 바람에 1백15평의 2층슬라브 기숙사등 2층방 11개 66평, 침구 44개, 가구등을 태워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후 1시간만에 진화됐다. 기숙사에는 59명이 수용돼 있었으나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지난15일 이 복지회관에 수용된 김모양과 김모양(16·경남울산시)등 2명이 이곳에 강제수용된데 불만을 품고 성냥으로 10호실 옷장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내고 울산시가 집인 김양을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하니편 달아난 김양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 부녀복지회관은 가출 및 윤락여성을 강제수용해 직업교육을 시키는 곳으로 그동안 일부부녀자들의 탈출사례가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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