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4명 이미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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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가톨릭 농민회 회원인 정순철과 문국주(28·서울S대2년중퇴)·임모 (22) 군등 5명이 광주사태후 7개월만인 80년12월9일 10시쫌 광주시황금동80에 있는 미공보원에 방화, 단층기와집내부 17평이 불탔다.
경찰에 따르면 정은 가톨릭 농민회원중 과격파인 문등과 함께 사건발생 하루전인 8일하오4시쯤 광주시내 가톨릭농민회의 사무실에 모여 미·일의 내정간섭을 제지키 위해 미공보원건물을 불태우기로 결의하고 밤9시쯤 공보원 정문앞에 숨어들어 임모군등 4명이 망을 보는 사이 정이 철조망을 절단기로 끊고 지붕에 올라갔다.
정은 지붕기와 2장을 들어내고 면도칼로 루핑을 도려낸후 휘발유를 시멘트 종이부대에 묻혀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밀어 넣은후 달아났다. 범행후 정을 제외한 공범 4명은 검거됐다.
이사건은 10· 26사태후 내려진 계엄령때문에 보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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