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군산제일 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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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축구장이 활기에 넘친다. 전래 드물게 많은 관객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88년 올림픽유치기념 제l회 전국 중·고 축구대회가 개막된 13일 서울운동장에도 8천여명, 이튿날인 14일의 효창구장에는 5천여명의 관객이 입장해 축구인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 대회는 각시·도의 예선을 거친 수준 높은 팀만이 출전한데다 대한축구협회가 관중에 대한 서비스로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건 것이 관객유인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한번 패하면 탈락하고 마는 토너먼트방식으로 진행되는 이틀간의 경기에서 서울의 경희고·동대부고·중대부고, 경기의 안양공, 부산의 동아고, 전북의 이리고가 각각 첫판을 승리로 장식해 2회전에 진출했다.
작년 전국체전결승에 이어 다시 대결한 안양공고와 군산제일고는 14일 불꽃튀는 열전을 벌었으나 체력이 우세한 안양공이 후반14분 FW이태형의 헤딩슛으로 천금의 결승 꼴을 따내 5개월 전의 승부차기에 의한 석패를 통쾌하게 설욕했다.
이 대회는 15일 하루를 쉬고 16일 속행된다.
◇제2일 전적(14일)▲고등부1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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